포항 죽도시장 트럭 추락사고
상인·손님 12명 중경상 입어
상가 건물 4곳 지붕 파손되고
20여곳 전기 끊겨 장사 접어
추석 앞둔 상인들 “살길 막막”
상인·손님 12명 중경상 입어
상가 건물 4곳 지붕 파손되고
20여곳 전기 끊겨 장사 접어
추석 앞둔 상인들 “살길 막막”
“가뜩이나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장사가 안 돼 죽을지경인데 이런 일까지 당하고 보니 살 길이 막막합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포항 죽도시장 상인들이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지난 27일 포항 죽도어시장 한 건물에서 1톤 트럭이 5m 아래로 추락해 상인과 관광객 등이 크게 다쳤다.
28일 경찰과 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5분께 죽도어시장 공영주차장 5층에서 60대 운전자 A씨가 1톤 전기차를 운전하다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018%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차량에는 A씨와 동승자 1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사고 차량은 추락방지시설을 뚫고 주차장 아래 상가 지붕을 덮쳐 상인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60대 여성은 머리와 가슴을 크게 다쳐 경북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 3명을 포함해 대부분이 머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사고로 회 상가 건물 3~4곳의 지붕이 파손됐고, 상가 20여 곳에 전기가 끊겨 장사를 접어야 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장사가 되지 않는데다 손님들이 크게 다치면서 곳곳에서 어시장 상인들의 한숨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항시는 피해 상가의 철거를 완료하고 전기시설 복구를 위해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와 공영주차장 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A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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