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사단, 낙동강 일대 발굴 재개키로
육군 제50보병사단은 오는 10일부터 7월 11일까지 낙동강방어선 전투지역이던 칠곡군 석적읍과 경주시 안강읍, 안동시 일직면 일대에서 2008년도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경북지역 유해발굴은 국방부의 전사자유해발굴 활성화계획에 따라 처음으로 50사단 자체 발굴팀을 편성해 낙동강전투 당시 3만2000명이 전사한 최대격전지 중 한 곳에서 이뤄진다.
사단 측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지원을 받아 참전용사 및 지역주민의 증언을 토대로 호국영령의 유해를 한 구라도 더 발굴하기 위해 각종 자료와 지원병력·장비 등을 확보하는 등 사전준비를 마쳤다.
50사단은 유해발굴에 앞서 10일 오후 2시 경주시 안강읍 풍산공장 운동장에서 이태우 사단장 주관으로 지역기관.단체장과 보훈관계자, 6.25참전전우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개토식(開土式)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사단은 2000년부터 8개년간 유해발굴사업을 펼쳐 지금까지 완전유해 163구,부분유해 612구, 유품 1만6천여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해발굴사업에서 발굴된 전사자 유해는 감식 및 임시봉안을 거쳐 국립묘지에 영구 안장된다.
50사단 이율동 정훈공보참모는 “국립묘지 봉안소에 위패만 모셔진 호국영령들의 유해를 찾아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유가족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기 위해 전사자유해를 발굴하게 됐다”고 말했다.
칠곡/박명규기자 p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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