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고향사랑기부 모금액 148억
경북 39억8000만원 ‘전국 최고’
세종 5078만원보다 78배 많아
정부, 연내 지정기부 도입 추진
경북 39억8000만원 ‘전국 최고’
세종 5078만원보다 78배 많아
정부, 연내 지정기부 도입 추진
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까지 기부는 12만4537건, 모금액은 148억4182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광주·전남을 제외하고 모금 실적을 공개한 14곳 중 경북이 39억8100만3000원(2만4282건)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세종은 5077만7000원(522건)으로 가장 적어 78.4배의 격차를 보였다.
경북에 이어 경남 23억7657만원, 강원 21억6666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하고 자신의 고향이나 원하는 지자체에 일정액을 기부(연간 500만원 한도)해 세액 공제(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 및 답례품(기부금이 30% 이내) 혜택을 받는 제도다.
그러나 전체 답례품 중 극세사 무릎담요, 괄사 마사지기, 인형 등 비농산물 비중이 73.6%에 달했다. 지역별 답례품은 총 6979건으로 이 중 농산물은 1843건(26.4%)에 불과했으나 비농산물은 5136건(73.6%)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고향사랑기부금 지정기부 도입을 추진한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1월이나 12월쯤 기부 플랫폼 시스템 개편을 마무리하고 안정성을 점검한 뒤 이르면 연내에 지정기부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기부자가 지정기부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업을 많이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부자들의 지역 방문, 체류로 2·3차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는 체류형 답례품을 늘리는 것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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