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의대 나와 근무는 타 지역에
  • 손경호기자
경북서 의대 나와 근무는 타 지역에
  • 손경호기자
  • 승인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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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대 졸업자 이탈률 최고
10명중 9명 타 권역에서 인턴
대부분 수도권 소재 수련 병원
수도권 의대 출신 이탈은 적어
의료 인력 수도권 집중화 심화
지난 10년간 경북 소재 의대를 졸업하고 타 권역으로 이탈해 인턴 수련을 하는 비율이 91.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 소재 의대 졸업자의 이탈률은 2.0%로 가장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의대 졸업 후 타 권역으로 이탈해 인턴 수련하는 의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33.9%가 이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경북 소재 의대 졸업자 타 권역 이탈률은 경북 91.7%, 강원 73.7%, 제주 71.7% 순이었다.

지난 10년간 의대 졸업자 전체 3만 230명 중 1만 259명(33.9%)이 타 권역으로 이탈해 인턴 수련을 했다. 지역별로는 경북 소재 의대 출신 448명 중 91.7%(411명)가 타 권역으로 이탈하며, 이탈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타 권역 이탈자 가운데 대부분인 403명이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으로 갔고, 같은 영남권을 선택한 비율은 단 37명뿐이었다.

강원 역시 의대 졸업자 2501명 중 대부분인 69.7%(1731명)가 수도권으로 갔고, 강원권은 26.3%(659명)만 선택했다. 제주도 수도권이 49.4%(192명)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동일 권역이 아닌 수도권을 가장 많이 선택한 지역은 충북 65.9%(571명), 충남 62.8%(829명), 광주 52.0%(632명), 전북 50.4%(1166명) 이었다.

부산은 2207명 중 58.0%(1281명)가 동일 권역인 영남권으로 갔고 40.0%(882명)가 수도권을 선택했다. 전남은 64.9%(791명)이 동일 권역 호남권, 31.5%가 수도권을 선택했고, 대구와 경남은 각각 68.4%(2012명), 74.4%(1421명)가 동일 권역인 영남권을 선택했다.

반면 인천 소재 의대 출신의 경우 880명 중 2.0%, 즉 10년간 단 18명 만이 수도권 외의 지역으로 이탈했다. 이어 서울 소재 의대 출신 이탈률 2.5%, 경기 소재 의대 출신 이탈률 3.7%로 수도권 소재 의대 출신의 경우 이탈률이 매우 낮았다.

신현영 의원은 “경북, 강원 등의 지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 수련을 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취업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의료인력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의사가 해당 지역에서 졸업-수련-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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