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 소식으로 소 출하가 늘어 나면서 암소 및 송아지 가격이 연일 곤두박질 치고 있다. 그러나 포항시내 일반 식당가의 쇠고기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23일 현재 포항 기계 및 경주 우시장 등의 암·수송아지 값은 40~50만원 가량 떨어진 160만원,1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포항시내 정육점의 쇠고기 가격은 600g(1근) 꽃등심의 경우 2만7000원, 등심 2만5000원, 갈비살 2만7000원, 국거리 2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또 일부 식당에서는 등심 및 갈비살을 종전가격인 1만5000~1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암소 및 수송아지 가격은 떨어지는데 왜 식당가의 쇠고기 가격은 왜 떨어지지 않을까.
일반 식당가에 공급되고 있는 쇠고기는 암소나 수송아지가 아닌 비육우(고기소)로 도매가가 종전과 변동이 없기 때문이다.
포항시 농축산과 관계자는 “현재 포항 경주지역 비육우의 경우 kg당 8500원(큰소 기준 510만원대)로 종전가격과 변동이 없다”며 “일반 식당가의 쇠고기 가격이 떨어지는 시기는 미국산 수입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등급을 고려하지 않은 전체 한우쇠고기 도매가격은 1㎏당 평균 1만1929원으로, 지난달 평균인 1만4258원과 비교해 16.3% 떨어졌다. /김명득기자 kim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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