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 현대판 변사극으로 재탄생
  • 김무진기자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 현대판 변사극으로 재탄생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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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구문화예술회관서 선봬
김태용 감독 총연출 맡아 관심↑
4인조 클래식 밴드 라이브 연주
뮤지컬 배우 실연 등 콘텐츠 풍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복합 문화예술 공연 ‘청춘의 십자로’ 포스터. 사진=대구문예회관 제공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복합 문화예술 공연 ‘청춘의 십자로’ 포스터. 사진=대구문예회관 제공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1930년대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1934, 안종화 감독)’가 변사극과 뮤지컬, 실내악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예술 공연으로 재탄생, 대구에서 선보인다.

16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예회관 팔공홀에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복합 문화예술 공연 ‘청춘의 십자로’를 무대에 올린다.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는 1930년대 이원용, 신일선, 김연실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출연한 청춘영화이자 무성영화 시대 최고조에 이른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농촌 출신 젊은이들이 서울에 올라와 도시에서 겪는 소비문화, 부적절한 남녀 간의 관계, 향락적인 일상 등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영화다. 한국 관객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한 신파 멜로에 활극과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를 녹여냈다.

이 영화는 지난 2012년 2월 정식 문화재(등록문화재 제288호)로 등록됐으며, 최근까지도 국내 및 해외 영화제에 다수 초청돼 높은 호응과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공연에는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가족의 탄생’, ‘만추’ 등의 메가폰을 잡은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관심을 모은다. 김 감독은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여배우 탕웨이의 남편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영화 ‘가족의 탄생’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제7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 ‘제44회 대종상’ 각본상 등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또 드라마 ‘추노’, ‘별에서 온 그대’ 등 TV 드라마와 각종 영화 등 그동안 수많은 작품 속에서 감초 연기로 극의 힘을 실어 넣었던 배우 조희봉이 변사를 맡아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여기에다 박천휘 작곡가가 창작한 음악과 노래를 영화 속에 배치하고, 4인조 클래식 밴드의 라이브 연주 및 뮤지컬 배우들의 실연을 곁들여 풍부한 콘텐츠로 무장했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전석 1만원이다. 대구문예회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대구문예회관 관계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장으로 볼거리가 넘쳐나는 현재 흑백 무성영화에 변사를 맡은 조희봉 배우의 익살과 해학을 채워 색다른 감동이 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1930년대 시절 배우들의 표정과 행동, 당시 경성(서울)의 모습과 시대상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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