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재 섬유산업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다이텍연구원이 초임계유체 염색기의 안정적 운용과 국내 섬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나섰다.

22일 다이텍연구원에 따르면 다음 달 28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초임계유체 염색 공동 연구개발 활용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초임계유체 염색은 물 대신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무수계 염색공정으로 계면활성제와 같은 첨가제가 필요 없을 뿐 아니라 미착색 염료는 재사용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를 95% 이상 회수할 수 있어 폐수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건조 공정이 필요하지 않아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장점을 지녔다.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및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 사용 등 글로벌 교역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염색 공정이다.

이 때문에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은 초임계 유체 염색을 이용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초임계 유체 염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이텍연구원은 초임계유체 염색기를 활용할 기업을 선정, 제품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한다. 선정 기업은 염색조 3개 중 2개를 활용해 제품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시험생산 등 연계를 통한 기술개발을 지원받는다. 올 7월 선정 후 11월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년간 공동 연구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섬유소재 연관 기업은 오는 6월 28일까지 투자형과 보증형으로 나눠 신청하면 되고, 기업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도 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다이텍연구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이메일(solutioncenter@dyetec.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홍성무 다이텍연구원장은 “초임계유체 염색기를 활용해 국내 섬유기업들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공정 적용을 지원, 섬유산업의 공정 혁신 및 친환경 섬유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섬유산업의 수출 규모를 늘리고, 국내 섬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