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수자원개발硏, 치게 인공종묘 생산 첫 성공
연구 3년來 200마리 생산 개가
동해안 특산 `대게’양식길이 활짝 열릴 전망이다.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지역 최고의 명품수산물로 통하는 동해안 특산 `대게’의 `치게’ 인공종묘를 국내 최초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대게 양식사업과 관련, 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대게양식 기술 개발을 위해 2006년부터 시험연구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 지난해 10개년 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지 3년만에 치게 200여 마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대표적 수산강국인 일본이 지난 68년 대게 양식을 위한 생태학적 기초조사를 실시, 80년부터 본격 치게생산 연구에 돌입해 34년만인 2002년 치게 600마리를 생산한 것에 비하면 매우 빠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도 수자원개발연구소는 대게 치게 생산을 위해 사육시설을 수차례 개선하고, 수온관리와 산소공급 및 먹이공급 방법 등과 관련 각각 다른 대조구를 설정해 채반식 수조에서 6만마리 유생 가운데 120마리를 치게로 완전탈피 시키는데 성공했다.
도 수자원개발연구소는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탈피 과정에서 유생끼리 서로 잡아먹는 공식(共食) 현상과 사육 수조를 옮기는 과정에서 수온 차 등으로 인한 대량 폐사 등을 막을 수 있는 길을 찾을 계획이다.
또 오는 2010년까지 유생의 탈피 단계별 폐사량을 최소화 하고 동물성 플랑크톤급이 혼합율 규명, 사육단계별 수온 설정 등을 중점 연구해 2016년까지 대게 양식이 안정적인 산업화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게는 분류학상 십각목 물맞이게과로 우리나라 동해를 비롯, 일본, 러시아, 알래스카 등 수심 200-400m 해저에 서식하는 고급 냉수성갑각류로써 국내는 포항과 영덕, 울진을 중심으로 년 6000톤정도 어획해 판매하는 고소득 수산자원으로 관광 등 부가소득이 2천억원에 달하는 수산업의 핵심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26일 경북도청에서 가진 치게 생산 기술 성과보고회에서 김관용 지사는 “단계별 핵심 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지적 소유권을 확보해 대게를 안정적 산업화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대게의 대량 양식길을 조기에 열고 대게 종묘 생산 과정 등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산업화를 통해 년간 5000억 이상의 부가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육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ky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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