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가동…사용연한 연장·연간 21억 절감효과
포항시가 현 호동 생활쓰레기매립장의 사용연한을 연장하기 위해 `자원재활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 시설은 오는 2011년 가동될 RDF(생활폐기물 연료화)처리시설의 완공 이전에 호동 매립장으로 반입되는 쓰레기를 재활용 또는 압축, 파쇄, 매립하는 형태다. 또 이 시설이 본격 가동될 경우 연간 21억원(재활용 7억, 목재위탁 8억, 매립장 운영 6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남구 호동 매립장내에 설치될 이 시설은 하루 300t 처리규모로 총 부지 2500㎡에 건축면적은 1500㎡(5억원 정도 조립식 가건물)이며 파봉기, 선별기, 압축포장기, 투입 및 운반장비 등 50억원의 시설비가 투입된다.
시는 또 건물 및 시설장비 운영을 일괄 민간에 위탁운영하고 위탁기간 종료후에는 위탁자로부터 기부채납받아 매립장과 병행운영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연간 70억원이 소요되며 시행은 단가계약(t당 6만5000원)을 통해 민간위탁자를 공모해 선정하고 운영기간은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오는 2011년 RDF시설이 완공되는 시점까지 3년 정도다.
이에따라 포항시는 이달 추경에 예산을 확보(원가계산 용역)하고 7월에 수탁기관 선정기준 및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한 뒤 9월 민간위탁 공모 후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시설이 본격 가동될 경우 호동 매립장으로 반입되는 하루 343.3t(지난해 기준)의 쓰레기매립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자원재활용 및 가연성 폐기물의 에너지화에도 큰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 청소과 최규석 과장은 “이 시설을 가동할 경우 매립방법, 선별, 압축포장 처리시 처리단가가 비슷해 예산낭비 없이 매립장 사용연한을 연장할 수 있게 된다”며 “그동안 무차별적으로 매립되던 방식에서 탈피, 자원재활용 또는 에너지 이용이 가능한 자원순환형 처리시설로도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 호동쓰레기매립장은 당초 매립연한이 25년 이었으나 자체 소각장 설치 무산 등 지연에 따라 오는 2017년(12년 정도)사용연한이 완료될 예정이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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