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鬪 정국`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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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鬪 정국`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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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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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물연대 파업…포항지부 800여 조합원 동참
포항 동국 등 물류대란 현실로

 
 `하투(夏鬪)정국’이 전국화물연대 파업을 시작으로 13일 본격 점화됐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서 비롯된 `촛불’이 노동 현장으로 옮겨붙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물류대란과 교통대란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한달 이상 계속되고 있는 美쇠고기 수입 파동이 노동계에 투쟁동력을 제공한 측면도 있다.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포항지부는 13일 오전 6시 800여명의 조합원들이 출정식을 갖고 본격 파업에 돌입한다. 포항지부는 이에 앞서 11일 지도부 40여명이 파업을 벌인데 이어 12일 200여명의 노조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이같은 파업으로 철강공단 동국제강 앞에서 경주로 이어지는 산업도로 5㎞에는 물류 수송을 거부하고파업에 돌입한 화물트럭들이 도로 양쪽에 즐비하게 늘어섰다. 포항시와 경찰은 비상대책본부를 설치, 물류수송에 참여한 비조합원들에 대한 운송보호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비상경계를 펴고 있다. 물류수송과 관련, 포항지부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삼일 , 대한통운,천일, 동방, 한진, 세아로지스, 동국통운, 글로비스 등 11개업체 조합원들이 11일 부분파업에 이어 12일부터 속속 파업에 동참하면서 물류 수송이 막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포항철강공단 업체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 포항철강공단 물동량은 하루 8만6000여톤으로 전면 파업이 단행되면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포항지역은 고유가에 따른 화물운송료 인상에서 포스코는 지난 5월에 8%, 6월에 12.4%를 인상했다. 현대제철은 6월부터 14.8%, 동국제강은 14.6%를 각각 인상했지만 화물연대측의 인상안 30%에는 못미치고 있다.
 하투와 관련, 화물연대는 13일 총파업에 돌입하지만 곧바로 주말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투쟁은 건설노조가 합류하는 16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포항을 비롯한 지부 단위에서는 이미 파업이 시작되면서 물류 수송에 차질이 빚어져 물류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건설노조도 1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과 함께 상경투쟁에 나선다.
 건설노조에는 덤프트럭, 레미콘, 굴착기 등 건설장비 기사 1만8천명, 타워크레인 기사 1400여명 등 모두 2만 2000여명이 가입해 있어 주요 건설현장에서 공사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주노총도 14일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총파업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빠르면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국노총 소속 건설.기계노조도 16일부터 대전.충남 지역을 시작으로 파업에 들어가 점차 파업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국토해양부와 노동부,경찰이 참석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대화를 우선적으로 하되 과격한 행동은 엄단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명득·정종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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