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숭례문 현장수습을 마무리하고 숭례문 복구 작업을 위한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문화재청은 13일 오후 숭례문 화재 복구현장에서 이건무 문화재청장, 문화재연구소 초대 소장을 역임한 고건축 전문가 김정기 박사 등 20여명의 복구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발굴조사 개토제(開土祭)를 열었다.
개토제란 발굴조사에 앞서 땅을 판다는 뜻으로 조사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토지신께 기원하는 제사다.
이 청장은 “1단계 현장수습을 마무리하고 발굴조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3년간에 걸친 이번 조사를 통해 숭례문 원형복원을 위한 완벽한 고증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1.6m 가량 높아진 숭례문의 원지반 확인하고 옛 서울성곽의 성벽 연결부에 대한 정확한 양상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2010년까지 실시된다.
문화재청은 이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숭례문 가림막 내부(2227㎡)에 대한 원지반 및 관련 유구 여부를 확인하는 1차 발굴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어 가림막 밖 공원지역(2901㎡)에 대한 2차 발굴조사를 내년 3월에 착수해 11월께 마무리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이어 숭례문 복원방안을 확정하는 2010년, 숭례문을 비롯한 인접지역(1387㎡)과 성곽 연결부분 등을 조사한 후 이번 발굴조사를 마무리한다.
문화재청은 발굴조사가 끝나는 오는 2010년부터 본격적인 복원공사를 실시, 2012년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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