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의`업적 남기기’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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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의`업적 남기기’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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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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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예산 들인 동구보건소 신축공사
녹지·주차공간 부족한채 강행
공사자재도 인도점령 안전위협

 
 대구시 동구청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신축중인 동구보건소가 환자를 위한 충분한 녹지공간과 보호자를 위한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공사를 강행,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구시 동구 검사동 소재 건립중인 동구보건소 연면적 4554㎡로 지하 1층, 지상 5층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지난해 6월 착공해 올 6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사업을 급히 추진하면서 충분한 대지를 확보하지 못한 채 건축허가를 받기 위해서 221.5㎡의 녹지공간과, 37대의 주차공간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준공 이후 이곳을 이용하는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보건소 대지가 협소해 신축현장의 각종 공사자재 등을 인근 인도에 무단으로 쌓아 둬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안전이 우려돼 빈축을 사고 있다.
 시민 최모(35·동구 반야월)씨는 “동구청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기존 보건소를 대신할 신축건물을 건립하면서, 구민들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사업을 마구잡이식 추진하는 것은 구청장의 임기 중 업적(?)으로 남기기 위해 한 건축물로 오해를 불러 올 수 있다”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만큼 미래를 내다보고, 구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또 “보건소는 주민들의 보건건강을 위한 기관인 만큼 충분한 녹지공간과 이용객들을 위한 충분한 주차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상식인데 건축허가를 받기 위한 최소한의 녹지공간과 주차시설만을 확보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다”고 토로했다
 이에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 건립을 급하게 추진하다보니, 충분한 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지난해 당시 동사무소 부지 절반과 대구시 소유 공공부지 절반을 긴급히 확보하다보니 충분한 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보건소 부지가 협소해 어쩔 수 없이 인도변에 공사자재를 쌓아 둬 인근 주민들께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녹지공간과 주차시설도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김상일기자 k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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