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22일 WC예선 북한과 최종전 대비 재소집
“그물수비로 北 공격수 막는다” 태극전사들 필승 각오
허정무호에 승선한 태극전사들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 3차 예선 북한과 최종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표팀 수비진은 특히 북한 주전 공격수 정대세(가와사키)와 홍영조(베자니아 베오그라드)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앙 수비수 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은 17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재소집 인터뷰에서 “북한전에 대한 승패를 크게 생각지는 않지만 국민이 원하는 건 승리다.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대세, 홍영조 등 북한 공격수들에 대해서는 “그라운드에서 많이 뛰는 스타일”이라면서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철저히 마크하겠다.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조용형과 함께 중앙 수비를 맡고 있는 강민수(전북) 역시 “북한 전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3차예선 마지막 경기인 만큼 꼭 이기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북한의 어떤 선수에게도 골을 먹지 않겠다”고 강조한 그는 또 상대 전력에 대해서는 “수비 중심의 경기를 펼치다 역습을 한다. 공격수들은 스피드가 있어 방심을하면 실점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90분 내내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오범석(사마라) 역시 “우리가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해도 북한 전은 특수성이 있어 이겨야한다. 실점을 하지 않고 이기는 게 중요하다. 북한과는 전에 경기를 해 봤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 풀백을 맡고 있는 김치우(전남)도 “북한 전은 3차 예선에서 1,2위를 다투는 마지막 경기이고 홈에서 치르는 만큼 꼭 이기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허정무호 공격의 핵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는 대표팀소집시간인 낮 12시 보다 15분 정도 늦은 시각에 도착, 별다른 언급 없이 급하게 NFC 숙소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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