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투입… 하반기 본격 실시
농협이 농기계로 인한 농가부채와 농촌의 고령화, 부녀화 등에 따른 영농 부담 문제 해결을 위해 1조원을 투입, 농가에서 구입한 농기계를 농가에 임대하거나 농협이 직접 농작업을 대행하는 농기계 은행사업을 시작한다.
경북농협에 따르면 농협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농기계 은행사업’안을 확정하고 올 하반기부터 총 1조원을 투입해 이를 본격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농기계은행사업에 소요되는 비용 1조원은 내부 적립금을 조정, 조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 이달부터 사업 총괄조직인 농기계 은행사업 분사와 그 아래에 농기계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지역농협 등을 중심으로 전국 800여곳(경북 100여곳)에 `영농 관리센터’를 신설 하는 등 조직구성에 들어간다.
대상 농기계는 농가의 구입부담이 가장 큰 트랙터, 승용이앙기, 콤바인 등 벼농사용 농기계를 기본운영 기종으로 하되 지역 여건에 따라 사업운영자인 지역농협이 자율적으로 선정하게 된다.
농협 관계자는 “농기계은행사업은 농기계 시장을 소유에서 임대 개념으로 전환시켜는 것”이라며 “이 사업이 정착되면 향후 농가가 개별로 농기계를 구입할 필요가 없게 돼 농업 경영비 경감은 물론 농작업 부담이 줄어들어 고령 및 부녀화 된 농촌현실을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될 것 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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