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축조짐 투자심리 더 `꽁꽁’
국내 증권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투매현상’까지 발생하며 속절없는 추락을 거듭해 바닥을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기관들이 손절매에 나서고 있고, 저가매수에 치중했던 개인들도 투매에 가까운 매도로 방향을 틀어 수급공백 상황마저 빚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 추세를 감안할 때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며 저가매수에 나서도 무방하다는 견해를 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추가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5월 중순 장중 1,9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3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33.34포인트(2.05%)나 떨어진 1,589.81을 기록, 3월20일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1,6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투신의 프로그램 매수세와 중국증시의 급반등 영향으로 낙폭을 줄이며 1600선을 회복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06포인트(1.05%) 하락한 1606.54를 기록했다.
전일 미국시장은 고용지표 악화와 국제유가 상승영향으로 기술주 중심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코스피는 30포인트가 넘는 갭 하락으로 출발,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와 아시아증시 약세영향 등으로 1580선까지 위협받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정밀, 종이목재, 전기전자업종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철강, 음식료, 화학업종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POSCO, 현대차, LG화학 등이 약세를 보였으나 하이닉스, 대우인터, 삼성전기 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방어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반면 대우차판매는 테마파크 사업 차질우려 확산으로 급락세를 보였으며, POSCO는 외국계 매도세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30포인트(1.85%) 하락한 546.49를 기록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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