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최대 에너지 수입처이자 건설·플랜트 핵심 수주지역인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시작된다.
외교통상부는 8일 한국과 GCC의 FTA 협상이 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개회식을 갖고 서울 신라호텔에서 10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이혜민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를 수석대표로 모두 80여명이, GCC 측에서는 GCC 의장국인 카타르의 아메드 아한 대표단장을 수석대표로 50여명이 협상에 참가한다.
양측은 이번 1차 협상에서 분과 구성과 추후 협상 일정을 논의하고 협정문 초안,양허안 작성방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1981년 창설된 GCC의 회원국은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카타르, 오만으로 당초 안보 협력체 성격으로 출범했으나 관세동맹으로 발전한 뒤 현재는 2010년 역내 통화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GCC는 2004년부터는 중국과, 2006년부터는 일본과 FTA 협상을 진행 중이다.
GCC 6개국은 석유와 가스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수입액의 72%(535억달러)를 차지하는 에너지 공급선으로, FTA가 체결될 경우 에너지 자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GCC 6개국은 우리나라의 지난해 해외건설 및 플랜트 수주액의 36%인 144억 달러의 수주가 이뤄진 핵심 시장이다.
외교통상부는 “지난해 한국과 GCC 간 교역규모는 661억 달러로, GCC는 우리나라의 제5위 교역 대상국”이라며 `GCC 국가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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