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協, 수급전망 조사
 
　국내 철강산업은 하반기에 철강 소비 및 생산 둔화에도 조선, 기계 등의 수출호조에 따라 작년수준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한국철강협회가 조사 발표한 `하반기 철강 수급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철강수요는 주택건설 위축 등으로 상반기 대비 다소 둔화되나 작년동기에 비해서는 견실한 성장을 유지하여 연간으로는 8.2% 증가가 예상됐다.
　철강재 생산은 현대제철, 한국철강, 대한제강의 전기로 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증대 요인과 포스코의 미니밀 및 광양 2냉연 합리화 공사, 동국제강 후판공장 합리화 공사로 인한 생산감소 요인이 병존하고 있다.
　따라서 공급여력 확대와 견실한 수요증가에 힘입어 하반기 철강 생산은 작년동기비 6.9% 증가한 3281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해외 시장가격이 국내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채산성이 확보되고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증가세도 지속됨에 따라 판재류 위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출 증가율도 상반기의 11.8%와 비슷한 11.4%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연간으로도 11.6% 증가가 예상된다.　수입은 높은 오퍼가격으로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중국의 지진복구 수요 및 수출제한 조치 가능성 등으로 전년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중후판 수입은 20%가 넘는 증가율을 보일 것이나 중후판을 제외한 판재류 대부분의 수입 감소에 따라 0.3% 증가에 그친 1287만t에 달할 전망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하반기 철강경기는 상반기의 두자릿수 수요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고유가로 인한 파동이 국내수요에 미치는 영향 등이 철강경기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