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독집음반… 인순이와 듀엣곡도 수록
가수 정훈희(56)가 데뷔 40주년 기념 음반을 8일 출시했다.
이번 음반은 1978년 발매된 `꽃밭에서’ 이후 30년 만의 독집이자 1967년 `안개’로 데뷔한 것을 기념하는 음반이다.
`40th 애니버서리 셀러브레이션스(Anniversary celebrations) 정훈희’로 이름붙은 음반에는 타이틀곡 `삐삐코로랄라’, 정훈희의 20대 아들 에릭이 피처링한 `러브 이즈(Love is)’, 인순이와 듀엣한 `노 러브(No love)’, 버블 시스터즈가 피처링한 `마이 뮤직(My music)’ 등 신곡 8곡을 실었다.
또 `안개’, `꽃밭에서’, `그 사람 바보야’ 등 히트곡 3곡을 재편곡했고, 오리지널 버전의 `무인도’와 작곡가 고(故)이영훈의 `사랑이 지나가면’까지 총 13곡을 담았다.
음반 표지는 화가 류은자씨가 그린 정훈희의 초상화로 장식됐고, 음반 안의 가사집에는 정훈희의 미공개 사진과 그가 직접 들려주는 음악과 인생 이야기가 수록됐다.
정훈희의 데뷔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선후배 뮤지션이 뭉쳤다. 윤도현의음반에 참여한 작곡가 김신일이 프로듀서를 맡아 `안개’를 편곡했고, `노 러브’와 `러브 이즈’를 작곡했다.
이밖에도 부활의 김태원, 가수 김현철, 그룹 45rpm을 비롯해 김형준, 윤명선, 최희찬, 김현종 등의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정훈희는 이봉조가 작곡한 `안개’로 여고생 시절 데뷔했다. 국내 가수로는 처음 각종 국제가요제에서 수차례 입상했다.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그룹 아바도 빈손으로 돌아간 `제1회 도쿄국제가요제’에서 `베스트 10’과 `가수상’을 동시 수상한 경력은 30년이 지나도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다.
현재 정훈희는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경기도 일산에 마련한 라이브 클럽 `마스크’에서 직접 기획한 공연을 올리고 있다.
이번 음반 발매를 시작으로 쇼케이스, 소극장 콘서트, 디너쇼 등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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