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만들기 교육 실시
울릉도내 외국에서 시집 온 이주여성들이 매주 한마음회관 여성센터 조리실에서 한국음식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이국만리 멀리서 한국으로 그것도 낮선 울릉도까지 시집왔지만 한국음식을 배우며 살아가면서 이제는 재미도 보람도 두배를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멀리 필리핀에서 울릉도로 이주해온 벨다(48·울릉읍 저동)씨의 말이다.
울릉군과 울릉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연옥)에서는 외국에서 시집온 이주여성들에게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국의 문화를 이해시키고 음식 만들기 교육을 실시해 이주 여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성단체 임원들은 매주 목요일 한마음회관 여성센터 조리실에서 김치찌개는 물론 된장찌개, 콩나물 무침, 김장담그는법 등을 자상하게 가르쳐주는 등 사랑과 우정을 나누며 이주여성들이 울릉도에서 불편 없이 생활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개최된 김치찌개 만들기 강습회에서는 여협 회장단들이 강사로 나서 돼지고기와 김치 볶는법, 두부썰기와 적정량 양념 첨가등 2시간에 걸쳐 자상하게 진행됐다.
또 조리 완성후 이주여성들이 직접 맛을 보며 조리실력을 평가하고 보완하는 등 한국 음식배우기에 흠뻑 빠지기도 해 울릉도 이주 생활의 기쁨을 누릴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주 음식만들기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 출신 하이(21)씨는 “언니, 엄마같은 자상한 마음으로 한가지 한가지 한국 음식을 가르켜주는 고마움을 보답하기 위해 지금까지 배워온 음식 솜씨를 베트남인 친정에가서 자랑하겠다”고 쏠쏠한 재미를 느꼈다.
울릉군여성단체협의회는 울릉도로 시집온 외국여성을 위해 사랑의 가족 만들기 행사, 시장보기, 한국어 가르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이 울릉도에서 적응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