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30%, 불량 타이어로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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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30%, 불량 타이어로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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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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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 차량 1051대 안전 실태 조사
   10대 중 6대는 공기압 부족…사고위험 높아

 
 
 차량 10대 중 3대는 불량한 타이어를 장착한 채, 10대 중 6대는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로 운행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한타이어협회와 공동으로 서울·대전·광주·대구·부산 등 5대 도시에서 운행 중인 차량 1051대를 대상으로 타이어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대상 차량은 차종별로 승용차 683대, 레저용 차량(RV).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168대, 12인승 이하 승합차 104대, 1.5t 이하 화물차 96대 등이었다.
 이들 차량 타이어의 마모도와 외관 상태를 조사한 결과 345대(32.8%)가 불량한 상태의 타이어를 장착한 채 운행 중이었다.
 유형별로는 노화가 진행돼 크랙(갈라진 금) 등이 생긴 타이어가 102대(29.6%), 지면과 맞닿는 부분인 트레드가 마모 한계를 초과한 타이어가 94대(27.2%), 못 등이박혀 펑크가 난 타이어가 69대(20.0%), 사이드월(타이어 옆면) 손상이나 기타 외상이 있는 타이어가 39대(11.3%)였다.
 또 생산일자로부터 6년이 지난 노후 타이어를 장착하고 운행하는 차량도 133대(12.8%)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타이어의 수명은 정해진 기준이 없고 운행한 도로 여건이나운전 습관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통상 6년 이상이면 노후 타이어라고 본다”며 “이 경우 타이어 파열 등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 1051대 중 승용차, RV.SUV 등 851대를 대상으로 타이어 공기압 관리 실태를조사한 결과 127대(14.9%)만 공기압이 적정했고 550대(64.6%)는 공기압 부족, 174대(20.4%)는 공기압 과다 상태였다. 특히 적정 공기압보다 20% 이상 부족한 상태에서 운행하는 차도 185대(21.8%)나 됐다.
 적정 공기압은 자동차 제조사가 정하는데 통상 승용차는 30psi(파운드/인치²),RV.SUV는 32psi 수준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타이어 공기압은 마모 및 주행 안전성, 연비, 타이어 파손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가 파손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타이어에 대한 안전 관리 소홀은 운전자들의 낮은 안전 의식이 일차적 원인이었다. 조사 대상 차량의 운전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타이어와 관련된 문제를경험했다는 운전자는 884명(79.6%)이나 됐지만 월 1회 이상 타이어를 점검한다는 응답자는 243명(23.2%)에 그쳤다. 6개월 이상 거의 점검하지 않는 사람도 423명(40.5%)에 달했다.
 여기에 자동차 정비업체의 장비 부실도 한몫하고 있었다. 5대 도시의 143개 정비업체에서 쓰이는 타이어 공기주입기 344대의 정밀도를 조사한 결과 110대(32%)만 정밀도가 허용 범위 내였고, 222대(64.6%)는 3psi 이상 적게, 12대(3.5%)는 3psi 이상 많게 주입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타이어 공기주입기에 대한 KS규격 마련을 해당 기관에 건의하고 미국 등에선 의무화돼 있는 타이어 공기압 감지시스템(TPMS)이 국내 차량에도 확대 설치되도록 자동차 제조사에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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