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총협회 144곳 조사
대구지역 기업들의 하계휴가 일수는 늘어난 반면 휴가비를 지원하는 업체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구경영자총협회가 지난 1일부터 11일간 지역기업 14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평균 하계휴가 일수는 3.7일로 지난 해 3.5일보다 다소 증가했다.
반면 하계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62.5%로 전년도 64.4%보다 1.9%포인트 감소했다.
휴가비 지급률은 기본급 기준으로 평균 58.3%, 총액 기준으로는 평균 21.3%로 지난 해보다 각각 1.0%포인트와 3.7%포인트 줄었으며, 정액기준으로 보면 평균 19만원으로 지난해 19만6000원보다 적었다.
올해 하계휴가 일수가 지난 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은 지역 경기침체에 따라 생산량 조정과 하계휴가 일부를 연차휴가로 대체한 데 따른 것으로 대구경영자총협회는 분석했다.
또 하계휴가비 지급업체와 지급률이 감소한 것은 고유가, 고환율,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이번 조사에서 휴가를 일률적으로 실시한다는 업체가 50%였고 하계휴가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된다고 답한 곳은 68.1%로 나타났다.
한편 휴가는 7월28일부터 8월8일 사이에 실시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60.4%로 가장 많았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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