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역사상 한국어민의 생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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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역사상 한국어민의 생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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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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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독도연구소 박성용 교수 `독도연구총서 2집’ 발간
 
영남대 독도연구소 박성용 교수(52·문화인류학과·사진)가 최근 10여 년의 독도연구 결과를 책으로 펴냈다.
 독도연구총서 2집 `독도·울릉도 사람들의 생활공간과 사회조직연구’(경인문화사, 282쪽 표지포함)가 그 것.
 책에서 저자는 울릉도 주민은 물론 한국 어민들이 독도를 생활공간으로 인식·실천해왔음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일본학자의 독도 `시달거리’(視達距離) 연구에 대해 심층 검토하고 있다.
 울릉도에서 독도를 바라볼 수 있는 높이를 130m로 상정한 뒤 밀림 때문에 독도를 바라볼 수 없다고 주장한 가와가미겐죠(川上健三)의 주장이야말로 울릉도민의 생활공간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허구임을 분석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가와가미겐죠의 주장이 논리적 오류와 잘못된 자료해석에 근거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저자는 직접 울릉도 각지를 답사하면서 행남 87.8m에서 독도를 바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동 새각단(200m), 석포(280m), 백운동 (480m) 등에서도 독도를 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역사적 접근에 더해 생활공간으로서의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연구 작업이야말로 한국의 영유권 확립에 매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저자는 “독도와 그 주변공간에 관한 한국 어민의 민족주의가 어떻게 민중의 역사와 개인의 기억 속에 구조화되었으며 그들의 생활사 속에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 지를 규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多)학문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결론을 맺고 있다.
 이 책에는 <동람도>(16세기 후반), <천하지도>(18세기 전반), <각도지도>, <천하도>(이상 18세기 후반) 등 고지도 11편도 부록으로 소개돼있다.
 영남대박물관에 소장된 이 지도들은 울릉도와 독도가 예부터 조선의 영토로 인지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지난해 9월 `독도·울릉도의 역사’(김호동 저, 경인문화사)를 `독도연구총서’ 1집으로 펴낸데 이어 이번에 2집을 펴내며, 독도연구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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