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예술단 `섬머 스크린 페스티벌’
   오페라·뮤지컬 등 각종 영상물 야외상영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을 스크린 영화·공연으로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대구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29일 대구시립예술단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 매일 오후 9시 `섬머 스크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기간 대구문예회관 중앙전시관 벽에 가로 16m, 세로 9m의 대형 스크린 2개가 설치되고 영화를 비롯해 각종 영상물이 상영된다.
　상영작은 오페라 `투란도트’,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발레 `백조의 호수’, 영화 `파리넬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뉴욕필하모닉 북한 공연실황 등으로 다채롭게 편성됐다.
　또 축제 개막일에는 제2작전사령부 군악의장대 등이 참여하는 식전행사와 축하공연이 열리고 축제기간에 퓨전재즈와 비보이, `가거라 삼팔선아’ 악극 공연, 건국 60주년 기념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 대구시립국악단의 국악강습회를 비롯, 닥종이 체험, 어린이 뮤지컬 상연, 전시 부스, 먹거리 부스, 물벼락 맞기 행사 등이 함께 마련된다.
　대구시네마테크는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동성아트홀에서 여름영화축제 `시네 바캉스 인 대구’를 마련한다.
　아트플러스시네마네트워크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등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프랑스, 일본 영화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 기간 `해변의 폴린느’, `윌로씨의 휴가’, `선탠하는 사람들’,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태양은 가득히’, `안경’ 등 6개 작품이 낮 12시30분부터 하루 4차례씩 선보인다.
　또 1일과 2일 오후 5시 영화음악 연주 공연이 열리고 3일에는 김성욱 평론가의 강연, 8-10일에는 인디밴드의 공연이 각각 있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비슬산자연휴양림 공용주차장에서는 지난 25일 국제라이온스협회 달성라이온스클럽이 주관하는 `한여름밤의 영화축제’가 개막돼 다음 달 24일까지 매일 오후 8시 `달마야 놀자’, `벤허’, `태극기 휘날리며’, `쥬라기공원’ 등 가족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를 무료 상영 중이다. 　대구/김재봉기자 kjb@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