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1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에서 10.4선언관련 서술이 나중에 삭제된 것은 남한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는 “10.4선언을 반대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10.4선언을 반대하는 역적 행위’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ARF 의장성명에 포함됐던 금강산 피살사건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이명박 정부는 “6.
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을 부정하고 반대하면서 북남대결을 추구”하는것을 “국제무대에서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드러내놓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10.4선언의 이행문제를 논의하자고 밝혔지만 “국회라는 공식 장소에서 한 자기 발언마저 국제무대에서 공공연히 뒤집어엎”었다며 “이제는 아무리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의 주요 매체가 ARF 의장성명 문제를 거론하고 10.4선언 대목의 삭제를 비난한 것은 민주조선이 처음이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