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피서객들, 각종 어패류 마구잡아
야간에 단속 힘들어…어자원 보호 비상
물 맑고 수려한 산과 계곡 등으로 유명한 문경지역에 여름 피서철을 맞아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야간에 그물 등을 이용, 다슬기를 비롯 각종 어패류를 싹쓸이하고 있어 어족자원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문경지역의 계곡은 타 지방보다 강과 돌이 어우러져 다슬기와 민물고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수석으로도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여름철 피서철을 맞아 일부 사람들이 야간에 그물 등을 이용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새끼 다슬기까지 모두 잡아 씨를 말리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손모(46)씨는 “야간에 불빛이 보여 텐트에서 나가보니 그물을 이용해 다슬기를 잡고 있었다”며 “야간에 강에서 불빛이 비치는 경우는 거의가 이들이라면서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경을 찾은 관광객 김 모(54)씨는 “청정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다슬기는 주로 야간에만 물 밖으로 나오는 습성을 이용해 야간에만 작업하기 때문에 단속의 손길도 미치지 못 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지만 단속할 의지조차 없는 관계당국이 있는 한 이들을 막을 수 없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문경/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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