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상징물 선정`시민은 모르게’
  • 경북도민일보
영천시 상징물 선정`시민은 모르게’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론 수렴과정 없이 내정…`밀실행정’비난
 
 영천시가 지난 1974년부터 사용하던 시 상징물에 대해 최근 시장을 비롯 일부 몇몇 공무원들이 변경을 결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밀실행정이란 비난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달 6일  간부회의를 개최, 시의 상징물을 은행나무, 장미, 비둘기에서 도시브랜드 슬로건으로 Star Yeongcheon(스타영천), 상징물은 은행나무, 복숭아꽃, 말로 내정했다는 것.
 이에따라 내정 사흘만인 10일~20일까지 영천시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형식을 빌려 새로운 상징물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기간 설문에 관심을 보인 시민들이 250여명에 불과, 조사기간을 10일 연장하는 헤프닝을 벌였으나 80여명이 증가하는데 그쳐 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더욱이 도시브랜드 슬로건인 스타영천은 지난해 3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상금까지건 공모를 해 Hybrid Yeongcheon(하이브리드 영천)을 시정조정위원회에서 결정했으나 전임 시장 시절 특색이 없다고 용도 폐기되고 당시 공모작 중에서 고른 것으로 밝혀져 비웃음을 사고 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상징물은 11만 영천시민이 사용하는 것인데 이렇게 몇몇이서 결정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시민 대상 공청회 등 시민들의 여론을 모으려는 최소한의 의지는 있어야하지 않느냐”고 맹비난했다.
 또 “상징물은 한번 결정되면 최소한 몇 십 년은 사용해야 되고 변경 후 문서 등을 바꾸려면 그 경비 또한 만만찮을 것인데 어떻게 이처럼 경솔하게 결정하려는지 모르겠다”고 질책했다.
 시는 시민들의 참여에 관계없이 5일 영천시의회 의원 정기간담회에서 바뀌는 상징물을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변경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상징물 변경은 지난 4월 28일 영천시의회 110회 임시회의 시정 질의에서 유시용 의원이 시 상징물 변경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김시장이 미리 준비한 듯 말을 거론하며 바꿀 의사를 표명한 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영천/기인서기자 kis@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