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안치환(42)이 홀로 소극장 나들이를 한다.
그간 밴드 `자유’와 함께 공연해 온 그가 오랜만에 기타 하나 달랑 메고 관객 앞에 서는 것이다.
그는 22~31일(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7시, 일요일 오후 4시) 서울 정동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안치환의 혼자 부르는 노래 2’를 무대에 올린다. 2002년 `혼자 부르는 노래 1’ 이후 6년 만에 밴드없이 하는 공연이다. 게스트는 시인 정호승, 도종환, 가수 한동준, 장필순, 대금 한충은 등이다.
안치환과 세실극장의 인연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1994년 `노래여 나의 생이여’ 콘서트는 솔로로 막 활동을 시작한 그에게 디딤돌이 됐고, 그후 혼자 만들어가는 콘서트를 열 때면 세실극장을 자주 찾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 `부용산’, `이 세상 사는 동안’ 등 관객과 나눌 노래, `수선화에게’, `너를 사랑한 이유’ 등 서정적인 노래,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담백한 기타 솔로로 들어볼 노래를 선사한다.
안치환 측은 “6년이 지나 다시 찾은 세실극장 공연은 앞만 보고 달려온 삶과 노래의 길을 잠시 돌아보는 무대”라며 “그의 음악과 공연이 대중성을 담으며 놓쳤던 내면의 깊이를 고민하고, 관객의 믿음에 답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치환은 대학시절 노래패 울림터를 시작으로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찾는사람들을 거쳐 1989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은 그는 `내가 만일’의 히트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1997년 결성한 밴드 자유와 만든 5집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로 크게 사랑받았다. 지금까지 총 11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포크 록이라는 장르를 지키고 있다. 관람료 4만4000원. ☎ 02-325-2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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