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신항 11선석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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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신항 11선석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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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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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만t급 원료선 접안 못해 연간 수십억원 물류비 손실
   항만청 “예산없다” 방관…포스코가 70여억 들여 시공

 포스코를 비롯,포항철강공단 업체들의 원자재 수송·하역 항만으로 1982년 건설된 포항신항이 연안 수심 등을 감안하지 않은채 졸속적으로 건설돼 1부두 11선석 항만은 수심이 낮아 15만t급 원자재 수송 선박이 23년 동안이나 정상적으로 정박을 못해 그간 포스코 등 철강공단 업체가 수백억원의 물류비용 손실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막대한 물류비용 부담을 견디다못한 포스코가 지난 7일 11선석 항만의 수심 등을 깊게 만드는 증심준설공사(18.0m→19.0m) 시행을 위한 항만공사 실시계획승인신청서를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제출하며서 확인됐다. 포스코는 이 공사와 관련, 설계용역비(2억6천만원)와 공사비 70여 억원을 자체적으로 부담하는 상황이다. 문제의 1부두 11선석은 지난 1982년 (주)유일종합기술단이 설계,극동건설이 시공했다. 그런데 설계서에는 15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돼있다.
 그러나 항만공사 이후 항만 전면수심이 낮아 15만t급 선박은 접안을 못해 원자재 수송 선박이 1단계로 10선석에 우선 접안해 원료를 일부 하역한 후 다시 11선석으로 이동,남은 원자재를 하역하는 어려움을 겪고있다.
 원자재 수송과 관련, 항만 개항 초기에는 주로 10만t급 이하 선박이 대종을 이뤘으나 1993년 중반부터 15만t급 이상 대형선박이 급증하면서 원자재 하역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않아 포스코 등 철강공단 업체들이 막대한 물류비용 손실을 입고있는 상황이다. 포스코측은 항만 증심준설공사가 준공돼 원자재 하역이 11선석에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연간 20여 억원의 물류비용 절감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선석 항만 증심공사와 관련,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엄청난 물류비 손실문제가 생겨나도 “예산이 없다”며 방관시해 국가항만을 이용업체가 막대한 공사비를 부담해가며 시공하는 문제를 파생시키고 있다.   최대억기자 cde@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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