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등한 실력과 장난기 어린 행동으로 베이징올림픽에서 특급 스타로 발돋움한 `썬더볼트’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남자 육상 100m와 200m 동시 석권에 성공한 뒤 “꿈이 이뤄졌다”며 기뻐했다.
볼트는 20일 베이징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벌어진 200m 결승에서 19초30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무척 기분이 좋다.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며 감격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어 “준결승이 끝난 뒤 세계신기록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 자신에게 `트랙에서 모든 걸 쏟아붓자. 그걸 하기 위해 여기 베이징에 왔다’고 계속 주문을 걸었다. 신기록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볼트는 “승부처인 곡선주로에서 최대한 빨리 달리려고 했고 직선주로에 들어서는 ’계속 페이스를 유지하고 늦춰서는 안된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예상과 달리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것에 대해 볼트는 “엄청나게 놀랐다. 200m에서 세계기록을 작성하기를 오랫동안 바라왔는데 오늘에서야 뜻을 이뤘다”며 기뻐했다.
한편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미국의 육상영웅 마이클 존슨은 BBC와 인터뷰에서 “그는 제2의 슈퍼맨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스타트가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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