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한 노릇이다. 오죽하면 날짜까지 잡아놓은 기공식을 행사 이틀 전에 전격 취소했을까 싶다. 두 도시 나름대로 내세우는 주장과 논리는 이대로라면 갈수록 격화될 수밖에 없는 양상이다. 서로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으니 자칫하면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지 않을까 싶을만믐 아슬아슬 하기조차 하다.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이웃 지자체끼리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제3자의 눈에는 좋게 비치지 않는다. 이제까지 무엇을 하고 있다가 공식 행사 이틀 전에야 취소사태를 불렀는지부터 의문이다. 이제까지 벌어진 상황을 점검해보면 말썽이 일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이미 몇년 전 확정된 사업인데도 행사 이틀을 앞두고 그릇 깨지는 듣게 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한마디로 준비가 철저하지 못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밖에는 안된다.
중간 역사의 이름 다툼보다 더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할 것은 고속철도 노선 건설 공정이 늦어지는 일이다. 역사와 노선 공사가 영향을 받는다면 김천과 구미 두 도시 뿐만 아니라 경북도 전체의 발전에도 걸림돌이 될것이 아닌가. 그러잖아도 경북도는 교통인프라가 미비해 발전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로, 철도, 항공 모든 분야가 하나같이 뒤처진 상태다. 기본 요소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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