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곳에 설치된 대장군과 여장군 한쌍의 장승은 높이가 12m, 직경 2.1m, 무게 20t이나 된다. 또 이곳에서는 부자와 모녀 사이 같은 장승과 부끄러워 눈이나 입을 가린 정겨운 장승도 만날 수 있다.
경북도수목원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50여개의 각종 장승을 설치하고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1년 개장한 경북수목원은 1522종에 18만1000여본의 꽃이나 나무가 사계절 다른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장모(49·두호동)씨는 “이곳에 올 때마다 매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번에 초대형 장승까지 설치해 애들에게 더 좋은 볼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수목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이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장승을 설치했다”며 “또 연면적 955㎡의 방문객 안내소와 전시실·홍보실 등을 내년에 개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수목원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찾은 관람객 수는 모두 26만여명으로, 하루 1200여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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