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철강투자 수익성 불투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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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투자 수익성 불투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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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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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분별한 사업허가로 공급 초과 예상
 
 베트남 정부가 올 들어 세계적으로 신인도가 낮은 대만과 말레이시아 철강회사에 대규모 철강 프로젝트를 잇따라 승인하자 공급초과 우려와 함께 철강투자에 대한 수익성이 불투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베트남의 유력경제신문인 경제시보는 최근 정부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한국의 포스코와 인도의 타타철강 등을 제치고 뒤늦게 투자신청을 한 대만의 포모사그룹과 말레이시아의 라이온그룹에 잇따라 사업허가를 내준 것과 관련해 사업승인 기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사업성 불투명으로 대형 철강회사들이 투자를 기피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 기사를 실었다.
 베트남은 지난 6월 전격적으로 전문 철강그룹이 아닌 대만의 플라스틱제품 전문회사 포모사그룹에 2015년까지 1차로 750만t, 2020년까지 2차로 1200만t 생산능력을 갖춘 대규모 일관제철소를 승인한데 이어 최근에는 2010년까지 1차로 450만t, 2022년까지 150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제철소 건설을 말레이시아의 라이온그룹에 승인했다.
 포모사그룹은 중부 하띵지방에 사업허가를 받은 뒤 1개월여만에 서둘러 착공식을 갖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로서는 보기 힘든 파행적인 일정을 보이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의 라이온그룹 역시 400만t 규모의 철강공장을 가지고 있긴 하나 세계적인 철강그룹 서열에는 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또한 화교그룹이어서 베트남의 철강사업에 중국의 영향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베트남 정부의 요청에 따라 가장 먼저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 포스코는 입지로 신청한 반퐁항의 사용문제를 놓고 부처간의 의견이 엇갈려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또한 인도의 세계적인 철강회사 타타그룹도 베트남철강회사와 합작으로 현재 사업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나 먼저 두개의 제철소 건설이 승인되자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시보는 만약 이미 승인된 포모사, 라이온그룹에다 포스코와 타타그룹이 함께 제철소 건설허가를 받게 되면 베트남의 철강생산량은 공급초과 현상을 빚어 투자회사들은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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