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두내 야적장 바닥 보수공사로 창고 패쇄
철재반입·반출량 재고 저장능력 부족 심화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이 포항신항의 장기 체화화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 포항항만청에 따르면 3,4, 5부두 철재운반량은 지난해 1310만 5000t에서 오는 2011년까지 1560만여t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는 것. 이는 지난해 대비 19%나 증가한 것이다.
또 이에따른 재고량 역시 지난해 32만2000t에서 2011년께는 38만여t으로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는 철재반입·반출량 재고수준에 따른 야적장(야드)과 창고저장 능력은 턱없이 부족해 작년에만 31만5100t에 이르러 6900t이나 초과됐다는 것. 또 철재 반입·반출량이 증대될수록 재고에 따른 저장 능력 부족은 심화돼 올해 5만2000여t의 과부족에 이어 2011년에는 5만9000여t까지 초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07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실시한 3 부두내 야적장 바닥 보수공사(도금합리화 공사)로 인해 창고가 폐쇄되면서 저장능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도 야적장 부족이유다.
이 때문에 포항항만청은 장기 체화화물 반출을 위해 화주 및 조선소측과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갖는 등 적체화물 해소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항만청은 우선, 체화화물(후판)의 화주측에 야적장 확보를 촉구할 예정이다. 또 신항정문에서 기지대 정문까지의 인도를 활용해 긴급화물을 이적하는 방안과 포스렉 해안도로를 활용한 임시 야적장 활용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체화시 화물이적에 따른 비용을 화주와 수입상이 부담하는 등 계약조건 변경 명시 협조요청(협의 중)과 조선소 화주와의 효율적 반출 방안 등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장기 체화화물에 대해 항만법에 따른 독촉장 발부 및 7, 8부두 곡각지점 공용야적장 악성체화화물 이적 조치로 체화료 부과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항만청 관계자는 “항만내 체화현상이 지속되는 이유는 최근 국내 경기가 악화된데다, 값싼 중국산 수입이 늘어 수급여건이 악화되고, 수출 고철에 대해서는 수요예측을 잘못해서 재고량이 쌓인 것이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최대억기자 cde@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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