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가을소풍 걷기대회
4일 총동창회 옛 모습 재현
“건강도 추억도 그만이어요.”
지난 4일 봉화 물야초등학교 총동창회에서 실시한 `추억의 가을 소풍’이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되어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서 달려온 이교술 회원은 “맑은 가을하늘 아래 빨갛게 영글어가는 과수원을 따라 떠나는 소풍길은 건강도 추억도 모두 만점”이라며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려 보였다.
봉화 물야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배용호)는 이날 잊혀져 가는 추억을 되살리고 회원들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옛 모습 그대로를 재현한 `추억의 가을소풍’ 걷기대회를 실시했다.
아침 11시 모교 교정을 출발하여 봉화학예관-죽터골-땅골-부석사로 이어지는 5㎞의 오솔길에 늘어선 300여 명의 참가 회원들은 3~40년 전 자신들의 소풍 모습을 떠올리며 마냥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책보자기에 주먹밥을 울러 맨 백발성성한 회원들도 모두 하나같이 동심으로 돌아가 길가에 숨겨진 보물을 찾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고, 파전 안주에다 막걸리 한잔 걸치면서 잊혀져간 옛 추억을 되살리느라 하루가 모자랐다.
배 회장은 “잊혀져 가는 추억을 되살리고 회원들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옛 모습 그대로를 재현한 추억의 가을 소풍이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을 줄은 몰랐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봉화/박완훈기자 pw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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