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불법적으로 주민조회 및 전과조회를 해 타인에게 건네는 등 개인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칠곡·고령·성주)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불법적으로 주민조회·전과조회 등 개인정보를 타인에게 건넨 경찰관이 44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견책·감봉 등 경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32명으로 전체의 72.7%를 차지했으며,해임·파면 등 중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11.4%인 5명에 불과했다.
특히 친·인척의 부탁으로 인해 타인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한 경찰관은 전체의 47.7%인 21명이었다.
심지어 경찰관이 자해공갈단의 부탁을 받고 총 66대의 차량을 조회한 후 유출 시킨 경우도 있었으며,최근에는 강력계 형사가 조직폭력배에게 수배조회서를 건네고 수배자 도피를 돕는 등 경찰관의 도덕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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