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자들, 집중력으로 흑곰 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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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자들, 집중력으로 흑곰 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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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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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PO3차전 안방서 두산 6-2로 꺾고 2연승 신바람
박석민·최형우 5타점 합작…윤성환 5이닝 1실점 호투

 
 플레이오프 2차전 대혈투를 승리로 이끈 삼성이 홈 3차전을 어렵지 않게 승리로 이끌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삼성은 1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최형우의 6회 3점 홈런을 앞세워 6-2로 두산을 꺾었다.
 잠실 원정 1차전 패배후 2연승을 달린 삼성은 남은 홈 두 경기에서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쥘 기회를 잡았다.
 연장 14회까지 5시간 7분간 접전을 벌인 2차전과 달리 3차전 승부는 2시간 44분만에 끝났다.
 삼성은 수비부터 산뜻했다. 3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김현수가 내야 깊숙한 타구를 쳤지만 `국보급 유격수’ 박진만의 명품 수비로 땅볼 처리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위기 뒤에 기회’라고 했던가. 삼성은 공수교대 직후인 3회말 선두타자 강봉규의 볼넷과 신명철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든 뒤 부상을 털고 선발 1루수로 출전한 박석민의 중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박석민은 두산 선발 투수가 이혜천에서 김상현으로 바뀐 6회말에도 무사 1루에서 좌전 2루타를 쳐 무사 2,3루 황금 찬스를 만드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삼성 공격을 이끌었다.
 쐐기는 최형우가 박았다. 올해 대구구장에서 두산을 상대로 홈런을 5방이나 날린 최형우는 2-1로 앞선 6회말 1사 2, 3루에서 김상현의 2구째 몸쪽 커브를 힘껏 잡아당겨 왼쪽 폴 안쪽으로 넘어가는 스리런을 뿜어냈다.
 삼성은 5-1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신명철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하위타선이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중심타선이 침묵한 게 결정적 패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경기는 타선의 집중력에서 삼성의 완승이었다. 두산은 이날 안타를 삼성보다 4개 많은 13개를 쳤고, 2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김현수, 홍성흔 등 중심 타자들이 공격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선동열 감독은 2-1로 앞선 6회초부터 선발 윤성환 대신 정현욱, 차우찬, 안지만, 권혁,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명품’ 불펜을 가동해 승리를 지켰다.
 삼성 선발 윤성환이 5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 임무를 다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두산 선발 이혜천은 5회까지 안타는 4개밖에 허용하지 않고 삼진 4개를 잡아내는 역투를 하고서도 박석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은 `죄’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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