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공사,道-업체 유착 의혹
  • 경북도민일보
지방도 공사,道-업체 유착 의혹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잦은 설계변경으로 혈세 낭비…안강~청령 20회
구룡포~대보 도로확장 공사비 325억원 추가지출
 
 
 경북도가 안강-청령~현곡(17.7km) 구간 공사를 하면서 안강-청령은 20회, 청령-현곡 구간은 18차례나 설계를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경북도는 구룡포-대보 구간 도로 확장공사에 325억원을 추가 지출하는 등 최근 5년간 설계변경으로 총 563억원의 비용을 추가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민주당 강창일 의원에 따르면, 경북도는 최근 5년간 도로와 교각공사 등 12건의 공사를 통해 총 64번의 설계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설계변경을 한 사업은 안강-청령-현곡 구간으로 나타났고, 구룡포-대보(12.1km) 4차선 확장공사의 경우도 17차례에 걸쳐 설계를 변경해 당초 도급액 655억의 24.6%에 해당하는 161억원을 추가로 업체에 지불해 총 325억원의 공사비를 추가로 지급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불가피하게 설계변경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잦은 설계변경은 공기의 지연과 추가적인 비용 지불뿐 아니라 낮은 가격으로 일단 입찰에 참가해 낙찰자로 선정된 뒤 설계변경을 통해 비용을 맞추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면서 “민원에 의한 설계변경의 경우에도 설계 전에 최대한 정밀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의원은 “이미 2007년 2월 완공됐어야 할 공사가 아직도 진행 중인 구룡포-대보 도로확장 공사인데 건설회사에 지급하는 비용이 300억원 이상 추가됐다”면서 “설계변경으로 추가되는 비용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설계와 입찰은 요식행위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모용복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