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 20곳 `유명무실’
경북도 산하 117개 위원회 가운데 20개 위원회가 지난 2년간 단 한차례도 회의가 열리지 않는 등 위원회 운영이 `유명무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영천)에 따르면, 2008년 9월말 현재 경북도청은 총 101개의 위원회를 구성·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경북도문화재위원회 6개, 농어업FTA대책특별위원회 4개, 새경북위원회는 9개의 분과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어 분과위원회까지 포함할 경우 경북도청 산하 각종 위원회는 총 117개나 된다.
그러나 117개 위원회의 개최실적은 2007년도에 396회, 2008년9월말까지 240회로 각 위원회당 평균 개최회수는 2007년도는 3.4회, 2008년도는 2.1회에 불과했다.
특히 `경북도공적심사위원회’에서만 2007년에 137회, 2008년에 47회의 회의를 개최해 `경북도공적심사위원회’를 제외한 116개 위원회의 개최실적은 2007년도 259회, 2008년도 193회로 평균 개최회수가 2.2회 및 1.6회로 저조한 상황이다.
또한 117개 위원회 중 2007년도부터 2008년 9월말까지 한번도 회의를 개최하지 못한 위원회는 `경북도민자유치사업심의위원회’ 등 20개에 달한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경북도의 위원회 구성 및 운영실적은 유명무실하다”면서 “실적이 없는 위원회는 다른 위원회와의 통합 또는 위원회 폐지를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의원은 “독도관련 행정청인 경북도가 독도와 관련해서는 위원회 구성도 되어 있지 않다”면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및 지난 7월 일본의 중등교과서 해설서 독도 영유권 명기 강행 등으로 독도 문제가 이슈화 되는 시점에서 독도를 관장하는 행정구역청으로서 독도에 관한 위원회 구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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