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1812억 손실 발생
국내 원전 가운데 고장정지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울진원전본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원전본부는 전체 고정정지 72건 중 34건(정지기간 233.5일)이 발생해 1960억원의 판매손실이 생겨나 전체 판매손실금액의 54%,정지기간일수의 59%를 차지했다.
22일 한수원이 한나라당 이달곤 의원에게 제출한 `2001년 이후 원전별 고장정지 및 정지기간 판매손실’자료에 따르면 울진원전은 울진1호기가 6건으로 133.9일에 1116억원의 판매손실이 발생했고, 울진2호기가 6건 49.6일에 41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또 울진3호기는 8건 20.9일의 정지기간으로 17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울진4호기는 8건(12.2일)에 109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원자로별로 고장정지 기간 및 판매손실액 상위는 1위부터 4위까지 울진원전 2호기와 1호기가 모두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판매손실액이 가장 많이 발생한 원자로 사고는 2003년 5월 16일 발생한 울진2호기로 정지기간이 44.8일로 판매손실액이 371억4509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판매손실액이 100억원 이상인 고장정지 사고는 총 6건이며,이 중 울진원전 1호기가 3건이나 고장정지가 발생해 전체 100억원 이상 고장정지 판매손실 발생건수의 50%를 기록했다.
울진원전 2호기는 2002년 6월 12일부터 44일간 정지로 359억원의 판매손실을 입었고, 같은 해 10월 26일에도 고장정지가 발생해 42.6일간 판매손실 327억원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울진1호기(상업운전 1988),2호기(1989)와 영광 1,2호기(1986,1987)는 비슷한 시점에서 운영을 한 원전인데, 이들 원전의 고장정지가 역시 비슷한 시기에 운영한 고리 2,3,4호(1983,1985,1986)에 비해 유달리 고장정지가 많은데 이는 설계상의 결함이 아니라면 관리운영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예방정비 등에서 부품 교체 시기 준수 및 설비 점검 등이 보다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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