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중앙여고생 문화탐방 관광버스 전복…부상자 36명
지난 8일 오전 10시15분께 포항시 북구 죽장면 일광리 31번 국도에서
포항중앙여고생들을 태우고 가던 관광버스가 논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지역 여고생을 태우고 가던 관광버스가 길 옆 하천바닥으로 추락해 학생과 교사 등 36명이 다쳤다.
지난 8일 오전 10시 12분께 포항시 북구 죽장면 일광리 죽장휴게소 인근 31번 국도상에서 포항 중앙여고 학생과 교사 등 36명을 태우고 안동방면으로 가던 영신관광의 버스가 도로변 5m 아래 하천 바닥으로 추락해 전복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과 교사 등이 모두 다쳐 포항 성모병원을 비롯해 세명기독병원, 선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머리를 다친 버스 운전자 허모(56)씨 등 2명은 중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선린병원 6명, 세명기독병원 6명, 나머지는 포항성모병원에 분산돼 치료중이다.
사고 당일 중앙여고는 1, 2학년 간부학생 30명과 인솔 교사 4명 등 모두 36명이 관광버스를 이용해 안동으로 문화탐방을 가던 길이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119구조대와 의용소방대, 경찰 등 9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구조작업을 펼쳤다.
경찰은 학생을 태운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차량을 추월하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반대편 가드레일에 들이받은 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이날 사고는 탑승자의 안전띠 착용으로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혔졌다.
사고 당시 관광버스는 5m 아래 하천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차체가 2~3 차례 옆으로 굴러 도로에서 3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비스듬히 누운채 멈춰섰다.
사고 당시 구조에 나섰던 119 관계자는 “안전띠 착용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으나 안전띠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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