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사업 추진 반대
포항시가 내년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대규모 기념사업에 대해 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시는 20여억원을 들여 내년에 포항역사관 설치, 슈퍼모델 선발대회 등 시승격 60년을 기념하는 22개 사업을 계획 중이다.
이에대해 시의회는 20일 열린 전체 의원간담회에서 어려운 경제사정 등을 감안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장복덕 의원은 “최근 경제가 어려운데 시승격 60주년 사업에 22억원을 들일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시 승격 50주년, 100주년과 같은 상징성이 있는 것도 아닌데 큰 의미가 없는 행사에 너무 많은 돈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박경렬 의원도 “슈퍼모델 선발대회와 같은 행사까지 60주년 사업에 넣을 필요가 있는지 의아하다”며 “시가 불필요한 사업을 펼치려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소관 상임위인 총무경제위원회 이칠구 위원장은 “최근 열린 상임위 간담회에서 시로부터 사업 관련 보고를 받은 바 있다”며 “앞으로 사업 내용을 좀더 세밀히 살펴 불필요한 예산이 지출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에 포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6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지난 8월 시승격 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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