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변전소이전추진위, 시청 앞 2차 집회
“주민들 각종질병에 노출” 이전 강력 촉구
30여년전에 경주시 동천동에 설립된 변전소 이전을 강력히 촉구하는 집회가 지난 10월31에 이어지난 3일 오후에 2차로 열리는 등 주민들의 대응이 거세지면서 변전소 이전 문제가 경주의 새로운 쟁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주변전소이전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석태)는 지난 10월 31일 변전소 현장 앞에서 지역주민과 환경 및 문화재 경관 등의 피해를 호소하면서 `변전소 이전’을 주장한데 지난 3일에는 경주시청 앞에서 100여명이 변전소 이전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해당 주민들은 “변전소로 인해 주민들이 각종질병으로 사망 또는 이주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반경 100m 이내 지역의 가구에서는 누전으로 전자제품 사용이 불가 할뿐 아니라 우천시 고압선통과지역을 지나면 우산 및 쇠붙이를 통해 감전 및 암, 중풍 등 각종 질병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어 변전소 인근 167세대 500여명의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환경적으로는 헌덕왕릉과 석탈해왕릉, 국립공원인 소금강산의 경관을 저해하고 암소의 수태불가로 인한 생태환경의 피해까지 고스란히 입고 있다”며 “변전소로 인한 피해가 인근주민 뿐 아니라 경주시민 전체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과거에도 지속적으로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진정서와 건의서를 제출했었지만 변한 것이 없다”며 “지난 30여년동안 변전소로 인해 도시개발이 불가해 지가가 하락하고 주민들의 생활환경까지 열악해졌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변전소 주변 지역 주민들의 불편에 대해 이해는 가지만 변전소 이전 문제는 엄연히 한전 소유의 시설물로 이전에 따른 대체 부지 선정 등은 1차적으로 해당 기관인 한전 소관으로 안다“고말했다. 경주/김성웅기자 ks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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