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協`철강재 수급전망 보고서’발표… 올해보다 1.6% 줄어들 듯
실물경제 침체 여파
IMF 외환위기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해 왔던 국내 철강업체들의 조강 생산량이 11년만에 첫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한국철강협회(회장 이구택)는 `2009 철강재 수급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제 침체영향으로 내년도 조강 생산량이 올해 생산량 추정치보다 1.6% 감소한 5311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로 제강 업체들의 신설비 가동 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철강수요 감소에 따른 감산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 오던 조강 생산량이 내년에는 줄어들 것이라고 철강협회는 분석했다.
수요산업별로는 건설은 정부의지에 따른 공공, 토목부문 투자증가에도 불구하고 경기하강세로 인한 주택경기 침체, 비주거부문의 수요위축 등으로 전반적인 감소세가 예상된다.
특히 내년에는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조선을 제외한 제조업이 부진하면서 명목소비가 올해 5930만t에서 9.5% 감소한 5360만t으로 내려가고, 수출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재고를 우선 소진하는 쪽으로 판매망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은 4년 이상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어 14.5%의 선박건조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선박제조용 중후판 소비만 6.7% 늘어나고 철근과 냉연강판은 올해보다 각각 18.6%, 15.1%씩 감소하며 수출도 올해 추정치인 2060만t보다 200만t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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