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삼성하우젠 K리그 시상식’ 베스트 11에 뽑혀
이운재, 골키퍼 최초 MVP 수상…신인상에 이승렬
포항 스틸러스의 오른쪽 날개 최효진이 K-리그 최고 수비수에 올랐다.
최효진은 9일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린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시상식’에서 아디(서울), 마토(수원), 박동혁(울산)과 함께 최고의 수비수에 올랐다.
올시즌 포항의 오른쪽 날개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4골3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6강 플레이오프를 진출을 이끈 최효진은 `베스트 11’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최효진의 수상 소식 외에 포항은 전년 대비 관중 최다증가 팀으로 공로상을 받는 경사를 누렸다. 포항은 올 시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꾸준히 관중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관중수에서 98%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효진과 함께 베스트11 후보에 올랐던 박원재와 신인상 후보였던 신형민은 아쉽게 수상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관심을 모은 2008K-리그 MVP에는 수원 삼성의 시즌 2관왕 주역인 골키퍼 이운재에게 돌아갔다. 또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선수상은 FC서울의 루키 이승렬이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 K-리그 기자단 투표 결과 이운재는 총 93표 중 72표를 얻어 압도적 득표로 K-리그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1983년 출범한 한국 프로축구에서 골키퍼가 시즌 MVP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2003년 성남 일화의 김도훈(당시 33세)이 세웠던 역대 최고령 MVP 수상 기록도 함께 썼다.
이운재는 1999년과 2002년, 2004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서도 수상자로 뽑혀 겹경사를 맞았다.
올 시즌 13골 6도움을 올려 `토종 골잡이’ 중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근호(대구)가 16표를 얻어 뒤를 이었다.
이승렬은 총 67표를 얻어 서상민(경남·14표)을 제치고 수상자가 됐다.
감독상은 2004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수원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차범근 감독이 수상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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