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발표… 현금 유동성 강화된 포스코`기회의 해’전망
“내년 하반기부터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철강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철강경기 역시 이때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우리투자증권은 하락국면인 철강산업의 회복신호가 내년 중반께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공급측면에서 내년 1분기에 주요 철강업체들의 감산강도가 더 높아지면서 생산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수요측면에서 각국의 경기부양에 따른 고정투자 증가가 내년 중반부터 철강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990년대 이후 과거 업황 하락사이클 기간은 평균 15개월이었고, 그 기간이 점차 단축되고 있는 점도 회복 시그널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현금 보유가 많은 철강업체들에게는 내년이 오히려 기회의 해가 될 전망”이라며 “원료 및 철강제품 가격 급락으로 철강업체와 광산업체들의 가치가 하락하고 금융위기 위험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인수·합병(M&A)및 지분 확보를 통한 성장기회가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철강업체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인은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한 생산설비 확대와 안정적인 원료 확보인데 내년에 현금이 많은 철강업체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이 같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주요 메이저 철강업체 중 현금성 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POSCO와 타이센크룹(Tyssenkrupp)정도로 분석된다며 내년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실패하면서 현금 유동성이 강화된 POSCO에 중장기적으로 세계 철강산업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의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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