戊子年이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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戊子年이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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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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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면 구만리의 일몰
 
 다사다난했던 무자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돌이켜 보면 올해는 여느 해 보다 크고 작은 사건들이 너무 많았던 한해였다.
 국내외 톱 뉴스로 언론들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세계경제가 패닉상태에 빠져든 사건을 꼽고 있다.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과 함께 몰아닥친 금융위기는 세계경제를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나락에 빠지게 했다. 우리 경제도 직격탄을 맞았다.
 치솟는 물가와 환율, 반 토막난 증시, 부동산 경기침체로 금융은 물론이고 건설, 조선 등 주요 산업이 치명타를 입었다. 경제대통령을 표방하며 야심차게 출발한 이명박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국보 1호 숭례문 소실은 국민들에게 경악을 안겨준 사건이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시작된 촛불시위는 무려 100일간이나 한국사회를 마비시키기도 했다. 국민배우 최진실씨 등 많은 스타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해 사회적 큰 파장을 일으켰다. 희망을 준 사건도 많았다. 베이징 올림에서 날아든 종합 7위의 한국선수단 승전보는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 청량제가 됐다. 한국최초 우주인 이소연씨의 탄생도 역사적인 우주탐사 시대를 열어 국민에 희망을 안겨줬다.
 내년에는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서민 생활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아쉬운 일상을 차분하게 마무리하고 기축년 새해에는 모두가 지혜를 모아 경제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
 /임성일기자 l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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