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 교직원 68명이 한꺼번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물론, 교직원 모두가 신춘문예나 유명잡지에 응모해 수상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들의 혼(魂)을 담아 자작한 시를 담아 시집으로 발간했기 때문.
20일 대학(학장 남성희)에 따르면 최근 교직원 68명의 자작시가 담긴 시집 `까치밥’(엮은이 남성희·펴낸 곳 만인사·사진)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시집에는 남성희 학장이 길, 부부, 가을 등 3편을 낸 것을 비롯해 68명의 교직원이 직접 쓴 85편의 자작시를 담고 있다.
남성희 학장의 머리말 `붉은 마음 가지 끝에 매단 까치밥 처럼’으로 시작되는 이 시집은 ▲오늘 그리고 내일 ▲반짝반짝 빛나는 ▲스냅사진 속의 당신 ▲너에게로만 간다 ▲단풍길 너머 ▲마음의 창을 열고 등 모두 6편의 소제목으로 엮었다.
남성희 학장은 “까치밥은 늦가을 까치 따위의 날짐승이 먹으라고 따지 않고 몇 개 남겨두는 감을 말하는데, 이웃들을 위한 배려와 나눔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우리의 미풍양속”이라고 소개한 뒤 “세련미도 음률도 모르지만 교직원들의 정성들여 엮어진 이 시집에서 지식만으로 나눌 수 없는 사제의 정과 세상 인연과의 소통을 향한 뜨거운 가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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