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이 없는 영천에서 매달 1차례 상영되는 무료영화가 시민들에게 인기다.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이틀 간 시민회관에서 상영된 최신 흥행작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를 관람한 시민들이 5000여명에 달했다.
　이틀 간 8회 상영된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 시민들이 시민회관 앞에 길게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으며 매회 600여석 규모의 시민회관이 가득 찰 정도로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영천시는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 실정을 고려해 2006년부터 매월 1차례 최신 영화를 상영해오고 있다.
　작년 한해동안 무료영화를 감상한 시민이 6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지역의 문화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시민들이 대구 등 인근지역으로 영화를 보러 가기 위해서는 이동시간 등 많은 비용이 드는데 매월 1차례 최신작이 무료로 상영돼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올해는 시민회관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천/기인서기자 kis@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