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화재 15~20% 달해
장시간 사용 따른 과열 원인
겨울철 난방기구인 전기장판, 전기히터 등의 사용에 따른 화재발생이 빈번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포항 남북부소방서에 따르면 겨울철 가정집 화재의 경우 난방기구에 의한 화재가 전체 15~20%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1일 낮 12시 20분께 울릉군 울릉읍 안모(64)씨의 가정집에서 불이나 안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겨울철 난방기구인 전기장판.
소방당국은 전기장판의 장시간 사용에 따른 과열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지난해 12월 4일에도 포항시 북구 두호동 한 아파트에서도 집주인 이모(50·여)씨가 집을 비운 사이 전기장판 과열에 의해 화재가 발생, 183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진화되기도 했다.
겨울철 난방기구에 의한 화재와 관련 소방서 관계자는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는 전기히터, 전기장판, 난로 등은 부재중일 때는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아두거나 완전히 꺼두어야 한다”며 “플러그의 파손 및 코드선 피복 손상 여부, 온도 조절장치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기장판이나 전기담요는 접혀지거나 의자 등으로 일정 부분만 압력이 가해질 경우, 그 부분이 과열돼 전기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해 경북지역에는 전체 3144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중 전기로 인한 화재는 모두 666건으로 누전 55건, 접촉불량 53건, 절연열화 87건, 과부하 80건으로 조사됐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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