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환경대책 `수박 겉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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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환경대책 `수박 겉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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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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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전주 처리업체 오염 심각…단속 전무
 
 영천시 화산면에 있는 폐기물 재활용 신고 업체인 폐전주 파쇄 공장의 환경오염 방지책이 미흡해 대책이 시급하다.
 내구 연한이 지난 콘크리트 폐전주를 한국전력과 용역계약을 맺고 수거, 파쇄해 재활용 골재로 활용하는 B 업체는 영천시에 소음 진동과 비산 먼지 등 발생 억제 시설 신고를 하고 지난 2000년부터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장 밖으로 나가는 차량으로 인한 오염 방지를 한다며 업체가 신고한 수조식 세륜장은 관리 소홀로 도로의 오염을 가중 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업체는 길이 18m, 폭 3.1m, 수조 깊이 25㎝의 구조물을 설치해 물을 채우고 사업장에서 외부로 나가는 모든 차량들을 이 세륜장을 통과하도록해 오염을 막는다는 것.
 그러나 수조에 채워진 물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의 오염물질로 심하게 오염돼 통과차량들이 흙탕물 등을 바퀴에 묻힌 채로 도로를 주행, 도로를 오염 시키고 있다는 것.
 실제 이 업체의 정문 주위는 세륜장에서 나온 흙탕물이 도로를 따라 주변으로 흘러내리고 있고 주행로는 흙탕물이 말라 먼지가 날리고 있으나 당국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비산 먼지 발생을 막기 위한 방진벽과 방진 덮개 등 각종 시설들의 설치도 제대로 하지 않아 사업장에서 발생한 먼지가 인근에 날아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륜장을 통과하는 차량들은 오염 물질이 없는 상태로 도로를 주행해 깨끗한 물 흔적만 남아야 한다”며 “이 업체의 오염 방지 시설에 대해 근본적인 실태를 파악해 시정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사업을 시작한 이 업체는 지금까지 비산먼지 발생 신고 미이행과 폐기물 보관 시설 부적정 등을 이유로 4차례 적발돼 행정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천/기인서기자 ki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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